- 학술 분야 리더로서 자신감과 도전 역량 키우는 교육학술위원회 운영
- 다양한 분야 여성과학자들로부터 받는 신선함이 연구 마중물이며 에너지 원천이 됨
-‘봉사는 즐겁게’라는 선배의 모토에 따라 행복한 KWSE 학술 봉사를 담당

대한여성과학기술인회 교육학술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는 부회장 겸 교육학술위원회 위원장인 박진아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산학부 교수.(사진=이기종 기자)
대한여성과학기술인회 교육학술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는 부회장 겸 교육학술위원회 위원장인 박진아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산학부 교수.(사진=이기종 기자)

[ATN뉴스=이기종 기자] 4차 산업혁명 기술의 희망과 함께 출발한 문재인 정부는 5년이라는 길고도 짧은 시간을 끝냈고 이어 윤석열 정부는 ‘디지털 대전환’이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5년의 과학기술정책을 시작하고 있다.

지난 코로나19라는 생태학적 위기 속에서 문재인 정부가 이끌어 온 4차 산업혁명의 과학기술정책 중 대표적인 국내 사례는 대통령 직속 제4차산업혁명위원회 신설, 국가 연구개발(R&D) 예산 30조원, 세계 최초 5G의 상용화, 부산과 세종의 스마트 시티 세계 최초 추진, 인공지능(AI) 대학원 설립, 그리고 한국형 발사체(누리호) 발사 등이다.

지금에서 이들의 성과를 논하기는 어렵지만 현재 시점에서 그 당시 정부가 대대적으로 홍보한 것과 비교하면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실례로 세계 최초 5G 상용화 정책의 경우 KT, SKT, LGU+ 등 국내 이동통신사는 통신요금만 올려놓고 실제로 필요한 인프라 구축과 품질 개선 등은 덜 된 상태이다.

반면 차세대 이동통신인 6G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어 5G의 활용성이 조기에 끝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정책 평가보다 더욱더 중요한 것은 현 정부의 과학기술 정책이 지난 정부처럼 홍보성 정책으로 변질되지 않도록 과학기술정책의 현 실태를 제대로 살피고 실질적인 과학기술정책으로 추진될 수 있는 방향성을 제시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에 본지는 30여 년간 국내 여성과학기술인의 연구활동을 지원하고 국제 교류를 추진해 온 대한여성과학기술인회(KWSE)의 2022년 활동을 통해 대한민국 과학기술 발전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여성과학기술인’이라는 연재를 기획했다.

특히 대한여성과학기술인회 제14대 회장으로 선출된 국방과학연구소(ADD) 주성진 박사와 그 회장단을 중심으로 진행하며 연재 중 두 번째로 박진아 부회장 겸 교육학술위원회 위원장을 만나 코로나19 시대의 대한여성과학기술인회의 교육학술위원회 역할, 2022년 주요활동과 계획 등을 살펴본다.<편집자 주>

- 대한여성과학기술인회(KWSE) 교육학술위원회의 역할은?

▶ 대한여성과학기술인회 교육학술위원회(교학위)는 KWSE 회원의 연구∙학술 역량 강화를 위한 학술 프로그램을 기획, 선정∙평가, 운영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에는 국제여성과학기술인단체협력(과기부) 연구개발 과제 중 ‘연구분야별 여성과학기술인 학술교류 및 국제 협업기반 확대’ 부분에 포함되는 세부과제로 ▲연구분야별 학술행사 ▲여성과학자 웨비나 ▲공동연구 인력교류 활동 지원 업무 등을 진행하고 있다.

- 대한여성과학기술인회(KWSE) 교육학술위원회의 구성은?

▶ 대한여성과학기술인회(KWSE) 교육학술위원회 구성은 부회장인 제가 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이사로 정진영 박사(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이현주 교수(KAIST), 그리고 운영위원으로는 이정민 박사(KT&G 중앙연구원), 김지선 박사(KAIST영재교육원), 조혜륜 박사(한국원자력연구원) 등이 위원으로 함께 하고 있다.

현재 이러한 구성을 토대로 회원들의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프로그램(3개 주요 업무)을 진행하고 새로운 내용도 모색하고 있다.

특히 2022년 여성과학자 글로벌 웨비나 기획(주제발굴, 연사섭외 등)에 위원들의 역할이 매우 컸으며 ‘연구 분야별 여성과학기술인 학술행사’와 ‘해외 우수 여성 연구자와의 공동인력 교류’ 지원을 위해 공고와 제안서 접수 등에서 위원님들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이어 선정 후에도 지원프로그램들이 원활하게 잘 운영되고 있는지 함께 검토해 주실 예정이다.

또 제14대 KWSE 운영진들은 위원회별로 ‘자문위원(KWSE senior)’으로 활동할 전문가를 구성했고 이 교학위에는 정명애 박사(을지대학교)과 하경자 박사(부산대학교) 등이 자문위원으로 참여한다.

- 대한여성과학기술인회(KWSE) 교육학술위원회의 역사는?

▶ 지난 1993년에 창립되었을 당시 대한여성과학기술인회(KWSE)는 처음부터 위원회를 두고 활동하지는 않았다.

당시에는 별도의 위원회가 없었고 회장을 중심으로 소식지 제작, 사업활동 추진, 학술행사 및 과학강연 개최 등의 활동을 해온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지난 2010년부터 KWSE 활동과 추진하는 사업의 범위가 확대되면서 조금 더 체계적인 운영과 관리가 필요하게 됐고 이에 분과위원회를 구성하고 임원들의 역할을 강화해왔다.

지난 2010년에 ‘교육문화분과’로 시작됐던 위원회가 이후 ‘교육학술위원회(교학위)’로 명칭을 변경됐고 이 과정에서 교학위 본연의 업무는 회원들이 자신의 전문 분야에서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데 중점을 두고 현재까지 지속하고 있다.

최근 변경된 내용으로는 그동안 대부분의 많은 활동이 국내에서 직접 만나서 교류하는 형식이었다면 지난 2019년 하반기부터 국제네트워크를 활용한 학술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준비했고 지난 2020년부터는 화상회의(웨비나)를 활성해 온라인 교류 형식도 취하고 있다.

대한여성과학기술인회 제14대 회장으로 선출된 국방과학연구소(ADD) 주성진 박사와  부회장 겸 교육학술위원회 위원장인 박진아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산학부 교수 등이 운영하고 있는 교육학술위원회의 2022년 상반기 여성과학자 글로벌 웨비나 내용.(자료=대한여성과학기술인회)
대한여성과학기술인회 제14대 회장으로 선출된 국방과학연구소(ADD) 주성진 박사와 부회장 겸 교육학술위원회 위원장인 박진아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산학부 교수 등이 운영하고 있는 교육학술위원회의 2022년 상반기 여성과학자 글로벌 웨비나 내용.(자료=대한여성과학기술인회)

- 대한여성과학기술인회(KWSE) 교육학술위원회에 참여하게 된 동기는?

▶ 그동안 ‘봉사는 즐겁게’라는 모토를 말씀해주신 선배님의 조언에 따라 또다시 행복한 봉사를 하고자 이번 14대 임원진에도 참여했는데 ‘30주년’이라는 마일스톤이 새로운 관점으로 생각해 볼 수 있는 의미있는 기회를 제공해준 것 같다.

지난 4년 동안 부회장직을 맡기도 했었고 또 여러 개인적인 업무들도 많은 상황이라 올해는 쉬면서 그냥 회원으로 참여만 하고자 했었기에 신임 회장으로부터 임원 활동할 것을 권유받았을 때 심사숙고하게 됐다.

이를 좀 더 말씀드리면 저는 지난 2016년 제11대에 이사로 활동할 당시 교학위 위원으로 시작했고 지난 2018년 제12대부터 제13대 그리고 현재 2022년 제14대까지 부회장직을 맡았다.

특히 지난 제12대 때는 교학위 위원장을 맡았고 제13대 때에는 국제네트워크 위원회 업무를 담당했으며 이번에 또 다시 교학위 위원장을 맡게 됐다.

이번에 다시 부회장직(교학위 위원장 포함)을 수락하게 된 이유는 저를 필요로 한 곳에서 할 수 있는 것은 할 수 있을 때 해야겠다는 생각에서 출발했고 제가 연구소가 아닌 대학교에 있다 보니 교육·학술 쪽 업무가 좀 더 잘 맞고 아무래도 기여할 수 있는 내용이 좀 더 많이 있는 것 같았다.

돌이켜 보니 학위과정과 그 이후에 제가 접할 수 있었던 여러 훌륭하고 좋은 프로그램들은 그냥 있는 것이 아니라 여러 선배들이 수고해주셨기에 가능했다는 것을 문득 깨닫게 됐고 그동안 이를 통해 배우면서 성장할 수 있도록 해준 것들을 기반으로 제가 할 수 있는 내용으로 후배 연구자분들께 베풀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것이 축복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교육학술위원회 측면에서는 ‘회원들이 본인의 분야에서의 연구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기획하고 운영하고자 한다.

특히 30주년을 맞이하는 시점에서는 추진하는 내용들의 표면적인 성과에 머무르지 않고 좀 더 실질적으로 회원들에게 어떤 도움들이 되었는지와 등한시했던 점들은 없었는지 등에 좀 더 대해 자세히 검토해 보고자 하며 회원들의 의견들도 적극적으로 청취해 향후에는 보다 창의적인 프로그램들도 기획해 볼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지난 2016년에 이사로서 KWSE에서 제공하는 활동을 회원 참여자가 아닌 기획과 준비를 하는 위원으로서 경험을 해보니 그 과정이 재미있고 보람이 있었다.

또 지난 2018년부터는 부회장으로 위원장 역할을 하게 돼 위원들이 여러 아이디어를 낼 수 있도록 주관하고 또한 제안된 내용들로부터 의미 있는 부분들을 잘 추려서 기획하고 추진하는 과정이 즐거웠고 무엇보다도 각자의 분야에서 열심히 활동하는 여성과학자 분들을 알게 된 것이 큰 힘이 됐다.

이 과정에서 그들로부터 받는 신선함이 마치 마중물이 된 것처럼 제게 더 많은 에너지를 낼 수 있도록 해주는 것 같았다.

한편 정진영 위원은 “국내외 여성과학기술인들의 활발한 학술교류를 위해 좋은 프로그램(예: 학술행사, 글로벌 여성과학자 웨비나)을 구성하고 참여할 수 있어서 교육학술위원회 위원으로 참여하게 되었다”면서 “여성과학자 웨비나가 점점 발전하는 모습에 저도 뿌듯하고, 저도 함께 발전할 수 있어 학술위원으로 참여하는 것이 영광”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 대한여성과학기술인회(KWSE) 교육학술위원회의 국제 학술교류 프로그램은?

▶ 대한여성과학기술인회(KWSE) 교육학술위원회의 국제 학술교류 프로그램은 크게 3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

첫째, 연구분야별 학술행사는 학술교류를 통한 국내외 우수 여성과학기술인의 연구역량 향상과 관련 연구 분야의 여성과학기술인 간의 글로벌 인적 네크워크를 구축하고 학술 교류를 지원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지난 2014년도부터 추진하고 있는 내용이다.

이를 위해 세계 우수여성과학기술인 DB를 구축하고 이를 정부부처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연계하는 내용으로 시작했다.

또 지난 2016년부터 학술행사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확장해 KWSE리더십 주도 아래 본격적인 연구분야별 학술행사 개최를 지원하고 있다.

초창기에는 정해진 분야 6개로 시작했었지만 수요에 따라서 여성과학기술인의 집약도가 높은 연구분야의 학술행사 지원을 좀 더 늘리기도 했었고 최근에는 신진 여성과학기술인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올해에는 해외 여성연구자 참여를 이끌어 내고자 제안서에 이를 반드시 포함하고 학술행사 기획에 있어서 반영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본 프로그램의 중요성은 여성과학자(저희 회원들)가 주도적으로 학술 프로그램을 기획해보고 이끌어가는 과정에서 본인들이 소속되어 있는 학술 분야의 리더로서 자신감을 가지고 도전해볼 수 있는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둘째, 여성과학자 웨비나는 올해부터는 명칭을 ‘여성과학자 글로벌 웨비나’로 변경해 추진하고 있다.

그 배경을 보면 지난 2015년도부터 한-미 학술대회(UKC)), 한-캐나다 학술대회(CKC)에 KWSE도 지속적으로 참여하며 재외 한인여성과학기술인과의 학술세션을 개최해 왔다.

이 과정에서 지난 2019년 UKC에서 몇 분들과 논의하던 중, “이렇게 일회성으로 발표하고 끝나는 것보다는 서로 실질적인 협력 연구가 되려면 자주 만나서 이야기하는 것”이 필요하고 “UKC에 참석하는 분들 외에도 많은 분들이 참여하고 교류할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는 공감대를 이루면서 웨비나 라는 형태로 정기적으로 연구발표를 진행해보면 어떨지에 대해 청사진을 모색하게 됐다.

이에 한국에 들어와서 임원진들과 위원회분들의 호응 아래 미국 NIH 김동연 박사와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정진영 박사의 적극적인 추진력에 힘입어 ‘BioHealth’ 분야로 정하여 한국과 미국 연사들을 섭외하고 연말에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연간 매달 1회의 정기적인 세미나로 만들었고 지난 2020년부터 1월 출범(Kick-off) 세미나를 열고 한국과 미국의 연사가 번갈아 가면서 발표했다.

당시 코로나19로 모든 국제활동이 중지되던 상황이었으나 우리는 웨비나 형식으로 미리 준비해두었기에 이의 영향 없이 성공적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었다.

이에 대한 성과를 보면 매회 40~50여명의 연구자가 참여하며 질의 응답까지 호응도 좋았고 실제로 한국-미국 연구자 사이의 연구협력까지 만들어지는 사례로 이어지기도 했다.

이듬해에는 분야를 넓혀서 3개 분야(BioHealth, DataScience, EcoScience)로 확장해 월 2회 세미나로 발전했고 또한 캐나다와도 추가적인 웨비나 시리즈도 만들어졌다.

3년째 진행되는 올해는 미국, 캐나다 그리고 KWSE 교학위 운영위원분들이 함께 모여 3개국 연구자들이 모두 참여하는 웨비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고 지난 3월 23일에 2022년 출범(Kick-off) 발표로 시작되어 월 2회 올해 연말까지 진행된다.

또 ‘여성과학자 웨비나’를 ‘여성과학자 글로벌 웨비나’로 명칭을 바꾸었고 이는 향후 유럽, 호주, 또는 주변 아시아 국가의 재외 한인여성과학자들도 함께 할 수 있는 국제적인 웨비나로 발전시키려는 포부를 가지고 있다.

셋째, 공동연구 인력교류 활동 지원 사업으로 해외 우수 여성연구자와의 공동연구 인력 교류 활동 지원 사업은 국제공동연구 주제 발굴을 위한 인력 및 기술정보 교류 활동과 초기 기획과정을 지원하는 것이 목적이다.

지난 2020년에 인력교류 활동 지원 사업을 KWSE 회원 간 설문조사를 진행해 지원 방법을 파악하고 기획하여 시범운영을 하였고 사업 기획단계에서는 실제 방문을 통한 (국가 간의 이동을 통한) 연구자간 직접 교류를 지원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아쉽게도 온라인 교류로 변경하게 됐다.

대한여성과학기술인회 제14대 회장으로 선출된 국방과학연구소(ADD) 주성진 박사와  부회장 겸 교육학술위원회 위원장인 박진아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산학부 교수 등이 운영하고 있는 교육학술위원회의 2022년 하반기 여성과학자 글로벌 웨비나 내용.(자료=대한여성과학기술인회)
대한여성과학기술인회 제14대 회장으로 선출된 국방과학연구소(ADD) 주성진 박사와 부회장 겸 교육학술위원회 위원장인 박진아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산학부 교수 등이 운영하고 있는 교육학술위원회의 2022년 하반기 여성과학자 글로벌 웨비나 내용.(자료=대한여성과학기술인회)

- 대한여성과학기술인회(KWSE) 교육학술위원회의 공동인력교류 활동은?

▶ 4차 산업혁명, 기후변화, 감염병 창궐 등 단일 기관・국가 내에서 해결이 어려운 국제적 흐름이 이어지고 있어 국제적 공동연구의 중요성은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다.

지난 2019년도에 수립된 제4차 여성과학기술인 육성·지원 기본계획(2019~2023)에서도 여성과학기술인의 과학기술혁신, 글로벌 역량 제고의 필요성에 따라 글로벌 역량 확충 및 국내외 여성과학기술인간의 네트워크 구축 사업이 추진전략에 포함되어 있다.

이에 KWSE에서는 2020년도부터 ‘해외 우수 여성과학기술인과의 공동연구를 위한 인력교류 활동 지원과제’를 신규로 시작하면서 2020~21년 2년 동안 6건의 공동인력교류를 지원했고 올해에도 2건을 지원하고자 진행 중에 있다.

지난 2년 동안 진행된 내용을 살펴보면 ▲생명과학·유전체학 ▲의약품 개발 ▲과학기술정책 기술분야 ▲과학기술정책 젠더교육분야 ▲융합(컴퓨터과학, 수학, 금융공학) ▲물리학 등 총 6선의 공동인력교류 활동을 지원했다.

특히 대표적인 성과를 말씀드리면 생명과학·유전체학에서는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미국 베일러대학에 계신 여성연구원이 함께 후성유전체분석 기술 교류를 진행하면서 향후에도 면역항암 공동연구 추진을 계획하게 됐다.

또 융합(컴퓨터과학, 수학, 금융공학)은 호남대학교와 미국 세인트 메리 대학 교수가 본 과제를 통해 블록체인 기술을 수학과 연계하는 글로벌 연구를 시작하면서 블로체인과 인공지능연구 추진계획을 수립하는 계기가 되는 성과가 있었다.

- 대한여성과학기술인회(KWSE)의 2022 여성과학기술인 글로벌 웨비나 프로그램은?

▶ 과거에는 자신의 연구분야에만 집중하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시대였다.

반면 이제는 과학과 기술 간의 융합은 물론이거니와 개인, 기관, 국가간의 협력 연구는 필수적인 상황이다. 하지만 이 협력의 기회를 탐색하는 단계가 매우 어려운 실정이다.

자신의 전문분야를 쉽게 설명하는 것도 익숙하지 않고 다른 분야의 전문가를 만나기 위해서는 발품을 열심히 팔아야 하기도 하는데 많은 경우 어디에서부터 시작을 해야 할지 막막할 수도 있다.

대한여성과학기술인회(KWSE)의 글로벌 웨비나는 이를 해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실제로 저희가 2년 동안 진행했던 웨비나에 참여해주시는 분들은 다양한 기관, 연구소, 학교에 계신 분들이다.

현재 여성과학자 웨비나는 시간과 장소의 제약에서 자유롭고 연구교류와 협력관계 탐색에 그 목적을 두고 있기 때문에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까지 연구 네트워킹을 확대하는데 매우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올해 2022년 여성과학기술인 글로벌 웨비나 프로그램은 ‘교류의 확대’에 무게를 두고 운영하고 있다.

과거 한국과 미국, 한국과 캐나다의 양국 간의 교류를 한국, 미국, 캐나다 3국의 우수한 여성과학기술인이 웨비나라는 플랫폼에서 동시에 교류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특히 미국, 한국, 캐나다 순서로 매월 담당 국가를 배정해 국가별 운영 방향을 수립했다.

이 과정에서 한국은 김치 개발, 인공지능 활용 교육, 우주탐사, 미세플라스틱, 과학인재 육성 등 국내의 과학 트렌드를 반영하면서 동시에 다양한 분야의 여성과학기술인을 소개하는데 집중했다.

미국은 기존의 강점을 살려 대주제를 생명과학으로 방향을 잡고 항생물질, 신약개발, 유전학, 나노바이오 센서 등 정부산하 연구기관과 기업에서 진행 중인 중점연구를 소개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캐나다는 신진 여성과학기술인의 발굴과 우수 여성리더의 소개에 방점을 찍고 도시공학, 계량심리학, 자연어 처리 분야의 신진을 연사로 섭외하였고 우주감시 분야의 여성리더의 강연으로 웨비나를 구성했다.

- 대한여성과학기술인회(KWSE) 성공적인 학술교류를 위한 국내외 협조 기관이 있다면?

▶ 대한여성과학기술인회(KWSE)는 국내 산·학·연·관의 개인 여성과학기술인(약 1950명)으로 구성된 단체이다.

이 중에서 정부출연연구기관 32%, 대학 30%, 정부기관 9%, 산업체 및 기타 기관 등 29% 정도로 구성돼 있다.

이로 인해 또 제14대 임원 및 운영위원 소속기관도 이와 비슷하게 구성돼 있고 개인 회원이기는 하지만 회원들의 소속 기관들 모두가 국내의 협조 기관으로 생각하고 있다.

또 국제적으로는 미국은 현재 재미여성과학자협회(KWiSE),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KSEA), 캐나다는 캐나다한인과학기술자협회(AKCSE)와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고 향후 유럽한국여성과학기술인협회(EKWSEA) 와도 협력을 하여 유럽 쪽으로도 확장할 예정이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 대한여성과학기술인회(KWSE)는 우리나라에서 여성과학기술인들이 모여 처음으로 창립한 단체이다.

지난날 선배들은 본인의 자리에서 전문가로서 역량을 발휘하는 과정에서 당면해야 했던 현실적인 어려움들을 함께 풀어나가며 후배들에게 그리고 딸들에게 보다 좋은 연구환경을 만들어 주고자 했고 이러한 노력은 여성과학기술인들 뿐만 아니라 크게는 우리나라 과학기술 발전에 전반적으로 이바지했다고 생각한다.

특히 대한여성과학기술인회(KWSE)의 강점은 물리, 화학, 생명과학과 같은 기초과학에서부터 기계공학, 원자력, 해양, 항공, 천문, 우주공학으로 이어지는 거대과학까지 그리고 4차 산업의 중심인 정보, 전산, 인공지능 분야를 포함한 모든 과학기술분야에 종사하는 연구자들이 모여 있는 곳이라는 것이다.

오는 2023년 기점으로 지난 30년 전에 비해 지금은 우리의 의식뿐만 아니라 사회 환경에도 큰 변화가 생겼고 우리 회원들은 각자 맡은 전문분야에서 훌륭한 활동을 하고 있다.

따라서 이제는 개개인의 전문지식이 연결되고 성숙해짐으로써 우리는 함께 보다 더 큰 그림을 그릴 수 있으리라 생각하고 KWSE의 강점을 살려 이런 연결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고 더 큰 융합을 만들어 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미래를 이끌어갈 주역들을 지원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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